조사서 21대 총선 결과 재현
관건은 충주, 증평·진천·음성
여야, 비청주 판도 걸린 승부

동양일보와 CJB청주방송, 청주KBS, MBC충북, 중부매일, 충북일보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는 2024년 3월 17~18일 충북 충주, 제천·단양, 보은·옥천·영동·괴산, 증평·진천·음성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 ±4.4%p(95% 신뢰수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그래픽 권재강 기자
동양일보와 CJB청주방송, 청주KBS, MBC충북, 중부매일, 충북일보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는 2024년 3월 17~18일 충북 충주, 제천·단양, 보은·옥천·영동·괴산, 증평·진천·음성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 ±4.4%p(95% 신뢰수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그래픽 권재강 기자

동양일보와 CJB 청주방송, 청주KBS, MBC충북, 중부매일, 충북일보 등 충북 6곳의 언론사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17~18일 이틀간 비청주권 4곳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충주, 제천·단양, 보은·옥천·영동·괴산(동남4군), 증평·진천·음성(중부3군) 등 4곳 모두에서 현역 국회의원들이 우위를 보였다. 다만 비청주권의 중심도시 충주는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조사됐다.

4.10 총선을 불과 20여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와 정치권에 따르면 비청주권의 판세가 드러남에 따라 충북 여야의 전체 승패가 점쳐진다.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비청주권에서 2020년에 치러진 21대 총선과 유사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엿보였기 때문이다.

앞서 21대 총선 당시 국민의힘은 충주, 제천·단양, 보은·옥천·영동·괴산 등 3곳을, 더불어민주당은 증평·진천·음성 1곳을 각각 수중에 넣었다. 만일 21대 총선 결과가 재현될 경우 국민의힘이 비청주권을 등에 업은 상태에서 청주상당 등 청주권 4석 중 2석 이상을 획득할 경우 충북 8석 가운데 과반을 상회하는 의석수를 차지할 전망이다.

관건은 박빙 양상을 보이는 충주와 1, 2위 간 격차가 9%p로 조사된 증평·진천·음성의 선거 결과다.

먼저 충주는 3선의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46%의 지지도를 획득했고 김경욱 민주당 예비후보가 40%를 얻으며 추격전을 예고했다. 정당 지지도 역시 국민의힘 39%, 민주당 34%로 큰 차이가 없어 야당의 추격전이 가능하다는 예상에 힘을 싣는다. 이런 맥락에서 민주당 소속 이시종 전 충북지사는 최근 충주를 찾아 김 예비후보를 만나 선거 조언을 해줬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이 전 지사 등을 충주 총선판에 투입해 대규모 화력전을 벌이겠다는 시그널로 풀이하고 있다.

증평·진천·음성은 재선에 도전하는 임호선 민주당 의원이 48%를 획득하고 1위를 기록했지만 안심 단계로 볼 국면은 아니라는 게 시각이 적잖다. 경대수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39%를 얻은 만큼 뒤집기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이 37%, 민주당은 33%를 각각 기록했다며 증평·진천·음성의 승부는 개표하기 전까지 예측불허란 해석도 내놓는다. 선거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란 장면은 음성 여론조사에서 나왔다. 임 의원은 46%, 경 예비후보는 44%를 각각 얻었다. 임 의원 측은 중부3군 내 선거인수가 가장 많은 음성을 파고 들어 승부를 내겠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보은·옥천·영동·괴산의 박덕흠(54%) 국민의힘 의원과 이재한(35%) 민주당 예비후보 간 지지도 격차는 19%p나 되고 제천·단양은 엄태영(43%) 국민의힘 의원이 이경용(33%) 민주당 예비후보를 상대로 10%p 격차를 벌렸다. 2곳 모두 정당 지지도에서도 국민의힘이 크게 앞서 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2곳에서 반전을 노리며 폭로전 등을 포함한 최후의 카드(?)를 만지작 거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충주와 증평·진천·음성 결과가 8석이 걸린 충북 여야의 승패를 판가름 낼 것으로 보인다. 특별취재팀 이민기 기자

[여론조사 조사 개요]
○조사의뢰 : 동양일보, CJB 청주방송, 청주KBS, MBC충북, 중부매일, 충북일보
○조사기관 : ㈜글로벌리서치
○조사기간 : 2024년 3월 17~18일
○모집단 : 충북 충주, 제천·단양, 보은·옥천·영동·괴산, 증평·진천·음성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남녀표집틀 : 3개 통신사에서 제공된 휴대전화 가상(안심) 번호
○조사방법 : CATI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
○표본크기 : 충주 500명, 제천·단양 500명, 보은·옥천·영동·괴산 501명, 증평·진천·음성 500명
○표본오차 : 충주, 제천·단양, 보은·옥천·영동·괴산, 증평·진천·음성 95% 신뢰수준에서 ±4.4%p
○표본추출방법 :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추출
○응답률 : 충주 15.1%, 제천·단양 16.9%, 보은·옥천·영동·괴산 19.2%, 증평·진천·음성 14.7%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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