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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청주의 제일 끝자락에 위치한 곳, 벌랏한지마을은 청주의 오지마을이다. 율량동에서 출발해 청주 문의면에 들렀다가 마을로 들어가는 길은 ‘첩첩산중’이다. 초행길인데다 여름날 우거진 산길을 굽이굽이 돌아가니 긴장감마저 돌았다. 운전대를 잡은 손에 저절로 힘이 들어갔다. 진초록 우거진 나뭇잎 사이로 대청호 물빛이 언뜻언뜻 보였지만 비경을 감상할 여유가 생기지 않았다. 앞서가던 이종국(61) 작가의 차는 사라진 지 오래다. 오직 네비게이션 안내에 따라 차량 한대 보이지 않는 산길을 40여 분쯤 운전해 들어갔다. 마을
청주의미래유산
도복희
2023.07.0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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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청주제일교회는 육거리 시장 안에 있다. 늘 시끄럽고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에서 무게중심을 잡듯 고풍스럽게 자리잡고 있다. 교회의 앞문과 뒷문은 시장으로 이어져 친밀감을 갖게 한다. 그러나 교회 안으로 들어서면 시장의 분위기는 사라지고, 엄숙한 위엄이 느껴져 저절로 옷깃을 여미게 된다. 청주제일교회는 올해로 119년이 되었다. 1904년 밀러(Frederick S. Miller. 한국명 민노아) 선교사가 미국 북장로회 충청지부 설립을 위한 거점교회로 청주읍교회를 세우면서 시작이 되었다. 한국인 조사인 김흥경 등과 함께 청주읍
청주의미래유산
동양일보
2023.06.2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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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지금은 까마득한 51학번 대학생들의 모습은 어땠을까. 학교에 직접 방문해서 대학 합격자 발표를 확인해야 했던 그 떨리던 심정은 또 어땠을지. 대학의 상징이기도 한 정문의 모습은 어떻게 변해왔을까.청주시 서원구 개신동에 위치한 충청권 거점국립대학교인 충북대. 충북대에 가면 70년 가까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오래된 건물이 하나 있다. 1950년대 교육시설의 전형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 바로 충북대역사관이다.충북대 1회 졸업생의 자료를 시작으로 72년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충북대역사관은 긴 세월만큼이나 캠
청주의미래유산
김미나
2023.06.1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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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서원 땅 아름다워 풍광이 좋고벽에 걸린 사람들 모두 유명하다네성은 호수와 산을 억누르며 아래의 땅을 굽어보고나라의 큰 고을로 중앙에 위치했네가을하늘 높아 들판은 광활하여 하늘에 맞닿은 듯해 저물자 먼 산은 오래도록 새를 불러오네읍성을 둘러싼 구름과 연기 오랜데오래된 느티나무 성긴 버드나무는 천 길이나 되었네 조선의 유학자 김정(金淨)은 청주읍성의 풍경을 이렇게 노래했다. 임동철 충북대학교 전 총장이 그의 시를 번역했는데 읍성에 올라 굽어보면 푸른 산과 기름진 들이 펼쳐져 있고, 무심천에는 느티나무와 버드나무가 가득했다.
청주의미래유산
동양일보
2023.06.1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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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바람 부는 날에는 그곳에 가고 싶다. 오늘처럼 무심천 갈대숲이 바람결에 사운대고 추적추적 비가 내려 마음이 허허로울 때면 무작정 길을 걷다가 저절로 발길 머무는 곳이 있다. 연탄불 화덕에 지글지글 고기 굽는 냄새가 진동하고 불콰해진 얼굴로 소주잔 부딪치는 소리와 잠시 시름을 잊은 젊은이들의 웃음소리가 끝없이 이어지는 그곳, 서문시장 삼겹살 거리이다.청주의 음식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무엇일까. 청주의 대중 음식인 삼겹살이다. 가까운 계곡이나 캠프장으로 야영을 떠날 때면 삼겹살은 빠지지 않는 단골 메뉴이다. 밑반찬을
청주의미래유산
동양일보
2023.05.2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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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시간이 주는 기억의 파편들이 구석구석 배어있는 곳67년의 시간을 붙들고 있는 곳, 청주 대신정기화물자동차주식회사는 지금도 활발하게 경제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생동하는 공간이다. 그곳엔 오래된 시간이 주는 기억의 파편들이 구석구석 고스란히 배어있다.대신정기화물자동차(주)(회장 오흥배·76)는 1950년대 청주의 대표 향토기업으로 현재에 이른다. 1963년 건립된 당시 목조기와 사무실 한 개 동이 보존돼 있어 시간을 거슬러 가게 한다. 색 바랜 나무 기둥이 시간을 붙들고 있는 곳, 그곳에 가면 생활을 위해 분주하
청주의미래유산
도복희
2023.05.2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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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기차의 기적소리가 가장 아름답게 기억된 것은 언제일까.아이러니하게도 나는 실제 기적소리가 아니라 소설 속의 기적소리를 떠올린다. 이청준의 소설 ‘조율사’의 기적소리는 내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멋진 기적소리였다.신촌역이 내려다 보이는 다방 ‘기적’. 그곳은 소설가나 시인을 꿈꾸는 문학도들이 약속도 없이 모여 결론이 없는 문학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죽이는 곳이었는데, 음악이 없는 그 다방에 역을 드나드는 기차의 기적소리가 썰렁한 홀안을 가득 채우다 물러갔다는 표현에서 나는 음악보다 멋진 기적소리를 상상했었다. 특히 대화거리
청주의미래유산
동양일보
2023.05.1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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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내덕동 칠 거리에서 진천 나들이 쪽으로 접어들어, 오른쪽으로 야트막한 경사로를 따라가면 예스럽고 장중한 붉은벽돌 건물을 만나게 된다. 서문 쪽에서 보는 내덕동 주교좌 성당(청주시 청원구 공항로22번길 12)이다. 60~70년대만 해도 이곳 방고개(일명 밤고개)하면 청주의 북쪽 끝단으로 증평방면과 진천 방면으로 갈라지는 삼각주의 언덕 꼭대기에 하늘에 닿을 듯 지금의 천주교 종탑이 우뚝 솟아 있던 곳이다. 천주교 종가宗家로서의 위용은 물론, 청주 시가지 북쪽의 랜드마크 역할을 톡톡히 해온 셈이다.한국천주교회의는 현재 군종교구를
청주의미래유산
동양일보
2023.05.0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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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불이야, 불이야!” 다급한 비명이 허공을 가른다. “○○네 건조실이다!” 피어오르는 연기를 향해 어른들이 뛰어간다. 일사불란하게 개울까지 늘어서더니 물을 퍼 나른다. 양동이를 주고받는 손놀림이 정예병 같다. “아이고, 다 타네, 다 타!” 시커먼 잔해 더미 속으로 탄식이 스며든다. 안간힘을 따돌리고 아수라장은 이내 잠잠해졌다. 집주인 눈물 줄기에 체념이 묻어난다. 초등학교 시절 여름방학, 친구네 담배 건조실 화재 현장은 오래도록 뇌리에 남아있다.이런저런 설이 있지만, 인류와 불의 인연을 구석기시대로 보는 관점에 시비 거
청주의미래유산
동양일보
2023.05.0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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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1. 공원의 역할 ㅡ 활력을 충전하는 도시의 허파,임산자원이나 관광자원 보호 차원의 국/도립공원과 달리, 주거지 근린공원은 공중의 보건과 휴식을 위한 공간이다. 계획적으로 조성한 곳 외에, 외곽의 동산을 주민의 산책이나 운동공간으로 활용하는 곳도 일종의 공원이다, 이러한 공원은 누구도 제한받지 않는 열린 공간이요 쉼터인 동시에, 활력 충전소로 도시의 허파와 같은 곳이다. 성안길의 ‘중앙공원’은 인구밀집지역의 허파 역할과 함께, 시민의 심신 건강증진과 친교, 소통의 공간으로, 청주의 대표적인 공원이다. 85년 전 공원으로
청주의미래유산
동양일보
2023.04.2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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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청주의 첫인상 푸른 생얼굴청주 미래유산으로 선정된 23건 중 외지인의 마음속에 가장 강렬한 기억으로 각인된 청주의 랜드마크는 단연 ‘플라타너스 가로수 길’일 것이다. 플라타너스 가로수 길이 경부고속도로 나들목에서부터 복대동 가경천 죽천교에 이르는(6.3㎞) 청주의 ‘관문(關門)’을 통과하기 때문이다. 지역을 불문하고 관문은 도시 출입의 ‘요로(要路)’다. 특히 초행자에게는 도시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대상이므로 잊히지 않는 선명함으로 남는데, 플라타너스 가로수 길이 이러한 청주의 푸른 생얼굴인 것이다.첫인상 5초의 법칙이
청주의미래유산
동양일보
2023.04.1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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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물상이 시간의 풍화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북문로 2가 청소년 광장에서 바라본 주변의 풍경은 왠지 모르게 쓸쓸함으로 다가온다. 예전에는 인정과 활기가 넘치고 낭만이 깃든 거리였다. 지금은 뭇사람들의 삶의 향기와 웃음꽃이 피어나던 중앙시장과 연인들의 달콤한 이야기가 들려오던 극장도, 학기초 헌책방에 문전성시를 이루던 학생들의 발길도 끊어진 지 오래다. 사라져가는 것을 추억하고 지켜보는 마음이 아리다.오랜만에 중앙시장통 뒷골목을 여유롭게 걸어본다. 지난 20여 년간 매일 퇴근 후에 성지 순례하듯 헌책방을 돌던 때가 주마등처럼 스친
청주의미래유산
동양일보
2023.04.10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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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바람, 너였구나. 신발 끈 고쳐 매고 물길, 들길, 숲길을 거닐며 봄을 시샘하는 바람, 너였구나. 햇살, 너였구나. 창문 틈을 비집고 쏟아지는 맑고 향기로운 빛이 낭창낭창 내 가슴을 어루만지는 무량한 햇살, 너였구나. 구름, 너였구나. 옛이야기 지즐대는 가르마 같은 대지에서 풋풋한 봄내음, 부풀어 오르는 땅의 기운 살라먹는 뭉게구름, 너였구나.어제는 고향 집에서, 오늘은 도시의 골목길에서 정처 없는 방랑자처럼 어슬렁거리게 한 것이 바람이고 햇살이며 구름이었다. 인간에게 유목민이라는 원시성이 있다고 했던가. 삶이 고단하고
청주의미래유산
동양일보
2023.04.03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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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민들은 3월 하순이 되면 설레기 시작한다. 무심천 둑을 따라 시오릿길에 늘어선 묵은 벚나무들이 움을 틔우고, 꽃망울을 내밀면 서서히 바람 날 준비를 한다. 그리고 저마다 내심 카운트다운을 시작한다. 앞으로 보름…열흘…일주일… 닷새… 사흘…내일…드디어 꽃송이가 벙글면, 누구라 가릴 것 없이 “무심천에 벚꽃 피었다-” 소리 내 수선을 피운다. 무심했던 사람도 “그래?” 화들짝 놀라 눈을 돌리면 어느새 축등행렬처럼 벚꽃길이 터널을 이루고, 시내 한복판을 환하게 밝힌다. 축제라는 말, 이곳을 이름이다. 꽃천지란 말, 이곳을 이름이다.
청주의미래유산
이시라 기자
2023.03.2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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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미나 기자]고등학교 시절, 단체 관광버스를 타고 견학(현장학습)을 갔던 일이 아마 국립청주박물관 첫 방문이었을 것이다. 그 때가 1992년이었으니 국립청주박물관 개관 이후 5년이 흘렀을 즈음이다. 당시 어떤 유물을 봤던 걸까, 어떤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을까, 사실 기억은 없다.그렇게 시간이 흘러 설 명절 연휴에 어린 자녀들의 손을 잡고 국립청주박물관 마당에서 진행됐던 투호놀이, 제기차기 같은 민속놀이를 했던 기억은 있다.직장을 다니고 운전을 하면서 동부우회도로를 지날 때면 사시사철 변하는 아름다운 우암산의 풍경과 어우러
청주의미래유산
김미나
2023.03.2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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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유영선 주필]그리움, 설렘, 그리고 평화로움....햇살이 순해진 봄날, ‘운보의집’을 찾아가는 내 마음이 딱 그랬다.얼마만인가. 운보 선생이 살아계실 때만 해도 시나브로 찾던 이곳을 잊고 살다가 십수 년 만에 다시 찾았다. 아니 잊고 살았다기보다 어쩌면 외면하고 있었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지 모르겠다. 생각해보니 운보 선생이 떠난 후 한동안 재단이 표류하면서 시끄러울 때부터 마음이 편치 않아서 이곳을 오지 않았다. 그 후 새로운 재단이 꾸려지고 운보의집과 운보미술관의 운영이 모두 정상화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면서도 왠지
청주의미래유산
동양일보 유영선 주필
2023.03.13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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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도복희 기자]△60년 시간을 품고 있는 ‘덕성이용원’덕성이용원(청주시 청원구 공항로 117)은 청주시가 선정한 근현대 청주 미래유산 23곳 중 한곳이다. 청주 주민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공간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사라져가는 것들 속에서 옛것을 보존한 곳은 시간과 함께 켜켜이 쌓인 그리움의 잔재를 담고 있다. 덕성이용원은 그러한 공간이다. 8평 남짓 이발소 곳곳에 자리한 옛물건은 아직도 그 쓰임새를 다 하고 있다. 기계식바리캉, 가위, 빗, 면도솔과 면도칼이 놓여 있다. 천장에는 말법집과 곤충표본이 매달려 있고 각종 수석이
청주의미래유산
도복희
2023.03.0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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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1. 청주의 관문, 랜드마크로서의 시계탑… 사직동과 사창동의 변천사를 간직한 표지석사람이 사는 곳엔 길이 생겨난다. 자연적이거나, 인공적이거나, 사람은 길(路)을 따라서 길을 만들며 살아왔다. 사방으로 도로(道路)가 이어지고 사람들로 북적이는 ‘거리(街)’가 생겨나면사직대로, 시계탑 오거리, 충북대 중문 같은 생활·문화 공동체가 형성된다. 무엇으로 불리든, 길은 인류문명 발전사에 ‘길이 있는 곳에 역사가 있다’는 선험적 이정표를 제공하고 있다.내수동 고갯길을 따라가 보자. 70년대만 해도 우암산 마루에서 내려다보면 청주
청주의미래유산
동양일보
2023.02.2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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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동상서흥(東上西興), 굳이 편을 가르자면 이렇다. 동쪽은 상당구, 서쪽은 흥덕구다. 통합청주시 출범 이전까지는 그랬다. 무심천은 청주를 동서를 나누고 사람들은 다리로 잇는다. 낭성면 상류부터 추정교, 상야교, 병암교 등을 지나 송천교, 무심철교, 까치내교로 이어지는 하류까지 31개나 있다. 서문대교도 그렇게 태어났다. 도심 한가운데서 자긍심도 있었을 터, 양쪽으로 청홍 띠를 나눠 두른 자태가 곱다. 색동 댕기 늘인 갈래머리, 어릴 적 그녀처럼.그녀 향한 호기심이 발길을‘디지털청주문화대전’으로 끈다. 기대와 달리 이력이
청주의미래유산
동양일보
2023.02.2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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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고단한 삶의 속 풀이, 위로와 희망의 서민 '밥심'■ 묵을수록 더 새로운 이야기오래된 해장국집이 있었다. 그 집은 널리 소문이 난 소위 잘나가는 '맛집'이었다. 현재 이 집의 주인은 구순을 바라보는 할머니로 3대를 잇는 가업의 주인인데, 2대였던 시어머니로부터 해장국집을 이어 받아 40여 년을 한결같은 자리에서 식객을 맞고 있다. 해장국집이 본격적으로 성업을 이룬 것은 온전히 할머니의 따뜻한 정과 손 큰 인심 덕분이다.그런데 하루는 이른 새벽, 남루하고 초라한 중년의 남자가 식당 문을 열고 들어섰다. 사람들의 눈길은 곧
청주의미래유산
동양일보
2023.02.14 0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