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기시다, 내주 정상회담 조율… 후쿠시마 오염수 논의될 듯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내주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정상회담 개최를 조율 중입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모두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1일에서 12일 
리투아니아를 방문하는 만큼 나토 정상회의와는 별개로 양자 회담을 개최하겠다는 것인데요.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최대 관심사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계획에 따른 안전 문제가 될 전망입니다.
일본 정부가 내달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일본 내 일부 언론 보도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는데요.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는 입장과 원칙을 견지하면서 필요한 말씀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양국 정상회담이 개최된다면 지난 5월 히로시마 주요 7개국 정상회의 이후 약 2개월 만입니다.


민주, 일 오염수 방류 반대 국회 철야농성… "국민 우롱 정도껏"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1박 2일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릴레이 발언, 국회 밤샘 농성, 방류 반대 결의대회까지 17시간 동안 
비상 행동에 들어가면서 오염수 방류 반대에 당력을 총집중한 모습인데요.
민주당 의원 약 120명은 이날 오후 7시 국회 본회의장 앞에 집결해 윤석열 정권 오염수 투기 반대 천명 촉구 비상 행동을 벌였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농성을 시작하며 국제원자력기구 보고서는 일본 요청대로 용역을 한 결과 같다며 
보고서에서 오염수 방류를 권장하지도 승인하지도 않는다. 결과에 어떤 책임도 지지 않는다고 했는데
IAEA 스스로 오염수 투기가 안전하다고 할 순 없다고 한 것과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대책위원회 위원장인 위성곤 의원은 릴레이 발언에서
국민 안전과 우리 바다를 지키려는 노력은 온데간데없고, 기괴한 수조물 먹방을 하며 국민을 우롱하는 것도 정도껏 하길 바란다며 
정치를 일본 눈높이에서 하지 말고 국민 눈높이에서 하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새마을금고 중도해지 예적금, 재예치하면 이율복원·비과세 유지

정부가 새마을금고 예적금을 중도해지한 고객이 이를 재예치할 경우 당초 약정이율을 복원시키고, 비과세 혜택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7월 1일 0시부터 6일 자정까지 중도해지한 사람 중 14일까지 재예치를 신청한 고객이 대상인데요.
행정안전부와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 기간에 재예치를 신청하면 최소 가입 조건과 동일한 적용이율, 비과세 혜택을 유지한 채로 계좌가 복원된다고 밝혔습니다.
예금주는 가까운 새마을금고를 방문해서 신청할 수 있는데요.
부실 우려가 제기된 일부 새마을금고 지점에서 예 적금을 해지하려는 고객들이 몰리는 등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
이에 정부는 행안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과 범정부 대응단을 구성하고 
브리핑에서 일부 금고가 합병되더라도 고객의 모든 예금은 보장되며, 필요시 정부 차입으로 유동성을 충분히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중도해지한 예적금을 재예치하면 기존 혜택을 복원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이런 메시지를 내면서 수신 이탈 속도는 둔화하는 추세입니다.


노사 최저임금 수정안 1만2000원 vs 9700원… 다음주 논의 계속

어제 노동계와 경영계가 내년 최저임금 수정 요구안으로 각각 1만2000원과 9700원을 제시했습니다.
지난 4일 10차 전원회의에서 제시한 1차 수정안과 비교해 노동계는 130원을 내렸고, 경영계는 50원을 올렸는데요.
올해 최저임금 9620원 대비 이날 제시된 수정 요구안의 인상률은 노동계 24.7%, 경영계 0.8% 이었습니다.
최저임금은 노동계와 경영계가 최초 요구안을 제시한 뒤 격차를 좁히는 방식으로 논의가 이뤄지는데요. 
격차가 조금은 좁혀지더라도 노사가 사실상 평행선을 달리면 결국 공익위원들이 내놓은 안을 투표에 부쳐 결정합니다.
노사는 이날 추가로 제3차 수정 요구안을 비공개로 제출했습니다. 이 요구안은 오는 11일 열리는 제12차 전원회의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내년 최저임금은 오는 13일 열리는 제13차 전원회의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커 보이는데요. 이날 논의가 길어지면 자정을 넘겨 14일 새벽에 결론이 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제천 도화민화 갤러리 유옥자 대표, 대한민국 궁중화 부문 명인 선정

제천시 화산동 소재 도화민화 갤러리 유옥자 대표가 대한민국 민화 궁중화 부문 명인에 선정됐습니다.
대한민국 민화 명인 선정은 현대민화, 전통민화, 궁중화, 창작민화 등 4개 부문에서 1인만 지정하고 있어 매우 특별한데요.
유 명인은 2004년 민화에 입문해 문화센터와 개인 화실에서 민화를 배웠고 
2015년 송천 이정동 현대 명인을 만나 본격적인 민화 수업을 통해 대작 작품활동을 시작해 궁중화 병풍 제작에 도전했습니다.
유 명인은 앞으로도 명인의 자부심을 가지고 민화의 발전과 세계화를 위해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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