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장락 폐선로 방치
각종 폐기물로 뒤덮여
시민들 “관리감독 부재”

태백선 제천~쌍용 복선전철 개통이후 기존 구간이 각종 생활폐기물과 폐농자재 등으로 방치돼 도심환경 저해 요인이 되고 있다.

(제천=동양일보 장승주 기자) 태백선 제천~쌍용 복선전철 개통 이후 기존 구간이 방치돼 도심환경 저해 요인이 되고 있다.
태백선 제천~쌍용 복선전철은 제천역에서 장락∼송학∼입석리역까지 연결되던 단선 철도를 남쪽으로 우회해 복선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3874억원을 투입해 지난 2006년 7월 착공해 7년여의 공사로 총연장 14.3km 구간을 2013년 11월 14일 개통했다.
이 철도의 개통으로 선로 용량은 하루 47회에서 127회로 80회가 증가되고 운행시간도 기존 15분에서 절반도 안되는 7분으로 단축돼 물류비용에서 큰 절감을 가져왔다.
하지만 복선전철 개통이후 기존 선로구간에 대해 수년째 활용방안을 찾지 못한 채 방치돼 왔다.
이에 제천시는 태백선으로 양분돼 낙후됐던 동부지역의 계획적 개발을 위한 단계별 폐선부지매입으로 공공 및 민간사업 추진동력 마련을 위해 태백선 기존부지에 대한 토지매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제천역~장락역(송학역)까지 도시기본계획상 시가화용지(11만3184㎡)와 관련부서현안사업(6만6474㎡) 등 공공용지 17만9656㎡를 2016년~2025년까지 시비 194억원을 들여 매입을 추진한다. 시는 10년에 걸쳐 매년 20억원을 투입해 매입할 방침이다.
하지만 태백선 제천~쌍용 복선전철 개통 후 기존 선로구간이 수년째 방치되면서 각종 생활폐기물과 폐농자재 등이 쌓여 도심환경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
시민 김모(50)씨는 “철로 이설 이후 수년째 관리가 되지 않아 각종 농자재는 물론 생활 쓰레기 등이 방치되고 있다”며 “버리는 사람의 양심도 문제지만 관리감독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수년에 걸쳐 시가 매입을 추진하더라도 그 기간 동안 이처럼 지속 방치 된다면 누가 피해를 보겠느냐”며 “매입을 하는 제천시와 현재 관리주체인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이 부지에 대해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제천시와 협의해 태백선 제천~장락 폐선로 부지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등 민원을 해결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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