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치대 동문 고범진씨
베트남 치과종합병원 개원

고범진 원장이 진료를 하고 있다.(왼쪽) BF치과병원 건물.

(천안=동양일보 최재기 기자) 베트남에서 ‘한류 치과’의 새 길을 연 치과의사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동문 고범진 원장(34)이 그 주인공이다.

고씨는 올해 3월 베트남 호치민에서 한국인 최초로 치과 종합병원을 개원했다.

2003학번인 그는 2011년 동문 치과의사들과 손잡고 소아치과 전문 네트워크병원인 키즈웰을 출범시키고 경영에 성공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고 씨는 평소 뜻을 같이하던 동문 및 동료 치과의사 3명과 베트남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BF Project’를 실행 중이다. 고 씨의 이름에서 ‘B’, 친구들을 뜻하는 영단어에서 ‘F’를 따 ‘BF’라 지었고, 베트남의 친구가 되겠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올해 3월 오픈한 1호점은 지하 1층에서 옥탑을 활용하는 총 7층 빌딩으로 총 투자비용 85만 달러를 자본유치 없이 전액 출자했다.

영어, 한국어, 베트남어로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설립하기 위해 자체 통역원 6인(의사 1인당 통역 1인, 법인 업무 통역 2인 이상)을 포함한 총 40여명의 다국적 직원을 고용·배치했다.

‘BF Project’는 베트남에 연면적 910㎡와 1000㎡ 규모의 ‘BF 치과병원’을 순차적으로 개원할 계획이다. 일반치과뿐만 아니라 교정과, 소아치과, 자체 치의학 연구소와 치과기공소를 자체적으로 설립,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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