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박물관·석탄박물관
고객·경영 관리 ‘잘했다’

보령박물관 기획전시 관람객들이 도슨트의 설명에 집중하고 있다.

(보령=동양일보 박호현 기자) 보령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2017년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에서 보령박물관과 보령석탄박물관 등 2개 공립박물관이 우수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6년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개정을 통해 경영전략, 경영관리, 사업관리, 고객관리 등 4개 평가지표를 바탕으로 서면조사와 현장평가를 실시, 우수인증기관을 선정하는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제를 도입 추진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등록 후 3년이 경과된 공립박물관 190개관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이중 64.7%인 123개관이 선정됐고 인증기간은 매 2년마다 재평가를 받는다.

1995년 우리나라 최초의 석탄박물관으로 개관한 보령석탄박물관은 과거 1970~1980년대 우리 국민이 사용하던 주된 연료이자 근대산업발전의 원동력이었던 석탄산업의 역사성을 보존하고 그 가치를 일깨우고자 건립됐다.

석탄의 생성과정에서부터 탄광 발달과정, 작업환경, 장비 등 다양한 석탄 관련 자료를 보존, 전시하고 있는 이곳은 올해 개·보수 공사를 통해 더 나은 관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민 복합문화시설로 2013년 개관한 보령박물관은 보령의 근·현대 향토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으며, 각각의 시대마다 주거·고분·종교·도자, 선비문화 등 주제가 있는 전시를 기획해 관람객들로 하여금 보령지역이 품고 있는 역사를 한 눈에 알 수 있게 했다.

특히 ‘숭엄산 성주사’, ‘보령의 고문서 출세와 삶’ 등 보령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기획전시를 지속적으로 개최해오며 향토사 연구에도 심혈을 기울여 오고 있고, 지난해부터는 무료로 개방하며 시민들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