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차 정책협의회…충청권 교육혁신한마당 9월 개최
-‘중부권 잡월드’ 미래진로직업체험시설 구축 지지·촉구도

▲ (왼쪽부터) 최교진 세종교육감, 설동호 대전교육감, 김지철 충남교육감, 김병우 충북교육감이 19일 ‘2018 1차 교육감정책협의회’를 열었다.

(동양일보 정래수 이도근 신서희 기자) 대전과 세종, 충남·북 등 충청권 4개 시·도 교육감들이 ‘충청권 학교혁신 공동사업’과 대통령 공약인 ‘중부권 잡월드(JOB WORLD)’ 추진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충청권 교육감들은 19일 대전시교육청에서 ‘2018 1차 교육감정책협의회’를 열고 ‘배움과 돌봄의 행복교육, 충청권교육자치로 만들어갑니다’를 주제로 충청권 학교혁신 공동사업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설동호 대전교육감, 최교진 세종교육감, 김병우 충북교육감, 김지철 충남교육감과 각 시·도교육청 담당 업무과장이 함께 참석했다.

4개 시·도 교육감은 올해 교육과정, 생활교육, 학교민주주의, 학교행정 분야 등에서 효율적인 권한 배분과 권한 행사 방안 모색을 위한 학교자치체제 개발 공동 연구를 우선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교육전문직·교사·전문가 등을 연구위원으로 위촉하고, 학교가 학생들의 신(新) 학력 고양을 위해 교육과정에 집중할 수 있는 학교자치체제 방안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혁신학교와 마을교육공동체(혁신교육지구)의 효과적 운영방법과 내용을 공유하기 위한 ‘충청권 교육혁신 한마당’을 오는 9월 개최키로 합의했다. 이 행사는 학생의 배움과 돌봄 확대를 위한 실천과 결과를 박람회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미래교육에 필요한 교사를 임용하기 위해 신규교사 임용을 위한 면접·수업 시연 등 교사선발제도 혁신 방안도 별도 연구를 통해 개발키로 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대통령 공약사업인 중부권 잡월드 추진과 관련, 애초 공약대로 잡월드에 ‘미래진로직업체험관’이 구축될 수 있도록 충청권이 함께 지지·촉구키로 했다.

중부권 잡월드는 당초 진로설계관·직업체험관·직업탐색관 등을 갖추는 것으로 계획됐으나 충북도가 발주한 연구용역에서 일자리 컨트롤 타워구축, 중소기업 지원, 창업 및 역량개발 교육기능 강화 등을 위한 ‘일자리 플라자’ 건립으로 방향이 선회되면서 청소년 미래직업 체험기능이 제외될 위기에 처했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충청권 교육감들은 대통령 국정취지에 부합하는 최적의 방향은 현재 충북도가 추진하는 ‘일자리 플라자’와 학생을 위한 ‘미래진로직업체험관’, 이를 연계하는 창업체험교육이 가능한 새로운 개념의 ‘중부권 잡월드’를 건립 운영할 것을 촉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병우 충북교육감 등 충청권 교육감들이 19일 정책협의회를 마친 뒤 대전형 혁신학교로 창의인재 씨앗 학교를 운영 중인 대전 갑천중을 방문했다.

충청권 교육감들은 정책협의회를 마친 뒤 대전형 혁신학교인 창의인재씨앗학교를 운영하는 대전 갑천중을 찾아 지역사회와 연계돼 진행되고 있는 학생들의 교육활동 전시물 등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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