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의 열정으로 행복 바이러스 전해요”

‘맞두레 봉사회’ 회원들이 환경정비 봉사활동을 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옥천=동양일보 임재업 기자) 옥천에는 봉사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똘똘 뭉쳐 지역사회에 행복바이러스를 퍼뜨리는 모임체가 있다.

평소 바쁜 업무 속에서도 시간을 내 지역 사회복지시설과 주요 공원 등에서 봉사 활동을 벌이는 옥천군청 ‘맞두레 봉사회’가 주목을 받고 있다.

‘맞두레’는 옛날 연못 또는 강가 등에서 가뭄에 때 사용하던 기구이다. 두 사람이 마주 서서 마음 맞춰 협동해야만 물을 쉽게 퍼 올릴 수 있다는 공동체 정신의 중요성을 내포하고 있다.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말과 같이 한 사람보다는 여러 사람이 함께 조화와 균형을 이뤄 협동해야만 봉사의 가치도 커진다는 의미를 담아 이름을 ‘맞두레 봉사회’로 정했다.

올해로 결성 10년째를 맞는 ‘맞두레 봉사회’는 2008년 11월 당시 김동엽 회장(현 재무과장)을 주축으로 발족됐고 현재 김수철(기획감사실 기획팀장) 회장을 필두로 총 25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6~7명씩 4개조로 나눠 조별로 돌아가며 매월 둘째 주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옥천읍 매화리의 꽃동네성모요양원과 읍내 소공원들을 찾는다.

한 조는 요양원에서 노인들을 위한 청소, 빨래, 배식, 김장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또 다른 한 조는 향수공원, 상계공원 등 곳곳의 공원들을 찾아 쓰레기를 줍고 보수가 필요한 시설물들이 있는지 일일이 점검하며 쾌적한 도시 환경 유지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청소 등에 필요한 도구와 쓰레기봉투 등도 자체 회비를 통해 직접 구입한다.

2016년부터는 매년 경제적 도움이 필요한 불우이웃 가정을 찾아 30만원 정도의 현금을 지원하며 따뜻한 관심도 함께 나누고 있다.

회원 각각은 군 자원봉사센터의 회원으로도 가입, 많게는 100여회에 걸쳐 400여시간 가까운 봉사시간도 보유하고 있다.

5~8급까지 직급도 다양해 군청을 떠나 바깥에서 모이면 군정현안에 대한 업무 공유는 물론, 사생활 측면에서도 아낌없는 조언과 성공 노하우를 전하며 친형제 이상의 돈독한 우정도 쌓는다.

김 회장은 “순수한 마음을 가진 전 회원들이 봉사의 참된 정신을 담아 적극적으로 참여해 줘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동호회가 더욱더 활성화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수철 회장
김수철 회장

 

<회원명단>

▷김수철(회장·기획감사실 기획팀) ▷김동엽(재무과) ▷이규태(도시건축과 도시디자인팀) ▷박수범(군북면 총무팀) ▷여장혁(산림녹지과 휴양림관리팀) ▷임주혁(문화관광과 문화예술팀) ▷정연기(기획감사실 기획팀) ▷김희연(안남면 총무팀) ▷조정래(주민복지과 노인복지팀) ▷김태수(의회사무과 의회사무팀) ▷설주경(문화관광과 관광지원팀) ▷유제한(청성면 총무팀) ▷정철우(주민복지과 여성보육팀) ▷이근수(옥천읍 재무팀) ▷곽상혁(자치행정과 비서실) ▷김태호(안전총괄과 안전관리팀) ▷박진수(체육시설사업소 운영팀) ▷이승철(자치행정과 행정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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