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외국인이 소유한 충남지역 토지 면적이 서울 여의도의 두 배 크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올해 상반기 기준 도내 외국인 소유 토지 규모는 전년보다 3%(51만6000㎡) 증가한 17.94㎢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도내 면적 8226.1㎢의 0.21%에 달하는 것이다.

공시지가로 환산하면 9435억원 규모로, 지난해 말보다 135억원(1.4%) 증가했다.

국적별로 보면 미국이 1156만8000㎡로 가장 많았고 일본(47만7000㎡), 유럽(44만5000㎡), 중국(29만6000㎡) 등 순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중국인이 보유한 토지 면적이 26만8000㎡에서 29만6000㎡로 10.4%(2만8000㎡)나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으며, 미국인 소유 토지도 지난해보다 1.1%(12만3000㎡)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산의 외국인 소유 토지 면적이 721만7000㎡로 도내에서 가장 많았으며, 당진 171만8000㎡, 공주 144만8000㎡ 등으로 나타났다.

용도별로 임야·농지가 1049만6000㎡로 전체의 58.5%를 차지했고, 공장용이 623만9000㎡(34.8%)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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