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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메르스, 올바른 대처가 중요하다

기사승인 2017.09.26  21:4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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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도 보건정책과장 김낙주

(동양일보) 감염병 없이 인류의 역사를 쓸 수 있을까? 흔히 ‘역병’이라고 불렸던 감염병은 한 나라를 망하게도 하고, 전쟁에서는 패배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호환마마보다 더 무섭다’는 표현이 있다. 여기에서 ‘마마’는 천연두를 뜻한다. 천연두는 기원전부터 발생한 인류 최초의 전염병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적으로 천연두로 인한 사망자 수는 3억 명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조선 후기 만연했던 여러 가지 감염병 중 감염률과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의료기술의 발달과 백신의 개발로 마마나 천연두라는 말은 어린 청소년들에게는 무슨 말인지 조차 모를 옛날 얘기가 됐지만, 아직도 인류를 위협하는 또 다른 호환마마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2015년 우리나라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라는 해외 유입 감염병으로 큰 위기를 겪었다. 최초 환자 발생 후 6개월 여간 186명의 환자와 1만6693명의 격리자가 발생했고 38명이 사망하는 비극을 낳았다. 중요한 점은 지금도 중동국가에서는 메르스 감염자와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국내유입에 대한 위험성은 여전하다는 것이다.

메르스는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호흡기감염증으로 자연계에서 사람으로는 감염 경로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단봉낙타 접촉에 의한 감염 전파가 보고되고 있다. 사람 간 감염은 밀접 접촉에 의한 전파로 대부분 병원 내 감염, 가족 간 감염으로 나타난다.

주요 증상은 대부분 폐렴이며 일부 콧물, 기침, 재채기, 발열, 근육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거나 무증상인 경우도 있다. 특히 당뇨, 신부전, 만성 폐질환, 면역결핍질환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의 감염률이 높고 예후도 불량하다.

높은 전염력과 치사율로 잘 알려진 메르스는 현재까지 백신과 항바이러스제가 개발되지 않았기에 사전 예방이 아주 중요하다.

평소 생활 속 예방수칙으로 물과 비누로 자주 손 씻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기침 또는 재채기 시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휴지는 반드시 쓰레기통에 버리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 피하기, 중동 지역 여행 시에는 낙타와 접촉하지 않기 등이 있다.

특히, 해외여행 시에는 65세 이상 노인, 어린이, 임산부, 암투병자 등 면역 저하자,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과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메르스 발생 위험지역의 여행을 자제해야 한다. 또한 귀국 후 14일 이내에 발열이나 호흡곤란 등 호흡기 이상 증상이 있는 경우, 반드시 의료기관에 먼저 가지 말고 1339로 전화하거나 보건소로 신고해 필요한 조치를 받도록 해야 한다.

해외 유입 감염병, 신종·재출현감염병 등 호환마마 같은 각종 감염병에 대한 위험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있을 것이다. 막연한 두려움만 가질 것이 아니라, 생활 속 예방수칙을 생활화하고 증상 발생 시 신속한 치료로 슬기롭게 극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낙주 dynews@dynews.co.kr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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