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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칼럼 - 로봇이 가져올 직업의 변화 <백기영>

기사승인 2017.09.07  21: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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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기영 (논설위원/유원대 교수)

   

(백기영 유원대 교수 ) 옥스포드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현재 일자리의 약 35%가 향후 20 년 안에 로봇에 의해 없어질 위험이 높다고 한다. 로봇에 의해 대체될 확률이 높은 순서대로 3백여가지 직업을 순위화 한 바 있는데, 이에 따르면 대체위험지수가 가장 높은 직업으로 제시된 것으로는 전화영업자 99%, 법률비서나 재무회계관리자 97.6%, 지방자치단체 관리직이나 NGO 사무원 96.8% 등으로 제시되었다. 위험지수가 50%미만으로 비교적 미래에 살아남을 직업으로 제시된 것으로는 정부관리직 38.8%, 경찰관 22.4% 도시계획담당자 13.1%, 법률전문가 3.5%, 건축가 1.8%, 제약사 1.2%, 간호사 0.9% 등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인의 1/3이 일용직인데, 2020년에는 40%에 가까운 9천만의 노동자가 일용직 또는 프로젝트 중심의 고용에 종사할 것이며, 향후 프로젝트 기반 세계에서는 절반의 노동력이 프로젝트 형식으로 다른 사람을 고용하거나 또는 고용당하는 구조가 될 것이라 한다. 1,700 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전통적인 관계에 의해 지배되지 않는 새로운 종류의 직업에 종사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적인 IT분야 리서치기업인 가트너가 제시한 향후 10년 간 이루어질 10대 전망중에 일자리와 관련된 것이 있다. 2020년 경에는 지능화된 기계가 지식 노동자를 혼란에 빠트리게 된다. 자신을 대체할 수 있는 기계를 학습시켜서 일자리를 빼앗기는 것이다. 2024년 경에는 스마트 시스템을 갖춘 기계가 인간을 보호하는 데 더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자동차는 이미 이런 기술을 탑재하기 시작했는데, 인간의 반응 속도보다 더 빠른 브레이크 시스템 등이 그 예이다. 3D 프린팅과 기계 학습, 그리고 음성 인식 분야에서 커다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들 기술은 모두 강력할 뿐 아니라 인력의 필요성을 줄여주기 때문에 일자리가 줄어들어 사회적인 동요를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산업혁명으로 촉발된 지금까지의 기술혁신은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왔다. 예를 들어 자동차 조립 라인은 광범위한 인프라 투자로 이어졌는데, 자동차의 대량 생산이 자동차 중개상부터 도로 건설, 그리고 새로운 교외지역 개발로 이어져 대규모의 인프라시설 확대로 이어졌다. 하지만 디지털 혁명은 동일한 전철을 따르지 않을 것이며, 일을 하는 데 필요한 사람은 줄어들 것으로 예견된다. 카메라의 대표기업이었던 코닥과 같은 기업의 직원은 한 때 1만 3000명이었던데 반해, 하루 7천만장의 사진이 공유되고 월간사용자수가 3억명에 달하는 온라인 사진 및 비디오공유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인스타그램은 직원수가 13명에 불과하다 하니 놀랄만하지 않은가?
결국 노동시장의 양극화로 부자와 고급지식노동자들은 더 많은 부를 축적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급격한 소득향상이 이루어지는 반면, 저숙련 또는 로봇이나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수 있는 숙련노동자들의 빈곤화가 심화된다.
이제 인공지능은 금융, 법률, 운송 등의 여러 직종에서 인간의 일을 대체하고 있다. 반면 스타일리스트, 미용사, 코디네이터 등과 같이 사람과의 교류, 비정형적인 기술을 사용하는 직업은 대체하기 쉽지 않다. 오히려 인간이 그동안 알지 못했던 분야에 새로운 직업을 창조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있다. 앱 개발자, 소셜 미디어 관리자, 클라우드 컴퓨팅 스페셜리스트, 지속가능성 관리자, 유튜브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은 전혀 새로운 직업으로서 현재는 유망직종으로 각광 받고 있기도 하다.
이제 미래에 대처하기 위해 혁신을 추진할 인재를 양성하고 민첩하게 행동하기 위해 수평적 교류, 하부혁신이 가능해야 한다.  조직간, 사업간 칸막이를 과감하게 허물어야 한다. 성과를 수평적으로 공유하며, 부서간 장벽 뿐만 아니라 본사와 지사와의 위계도 허물어지고 있다.
매우 빠르면서도 예측 못하게 변화고 있는 미래사회 직업에 대처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교육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미래의 프로젝트 기반 경제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프로젝트 관리, 커뮤니케이션, 빅 데이터 활용 능력, 학제 간 팀 환경에서의 작업 능력이 새로운 경제 현실에서 모두 필수적이다. 이 기술을 통해 학생들은 직업 경로 또는 산업에 상관없이 프로젝트에서 프로젝트로 이동할 수 있어야 한다.

동양일보 dynews@dynews.co.kr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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