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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 괴산고추축제 <김진식>

기사승인 2017.09.03  22: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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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김진식 기자) 해발 250m의 청정고랭지에서 자란 괴산고추의 특유한 맛과 우수성을 전국에 널리 알리기 위해 열린 괴산고추축제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6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로 선정된 괴산고추축제는 청명한 초가을 날씨 속에 '고추야 놀자! 더 辛 신나게 Go! Go!'를 주제로 지난달 31일부터 3일까지 괴산군청 앞 광장과 동진천 일원에서 열렸다.
성큼 다가온 가을을 만끽하려는 전국에서 몰려든 나들이객들로 축제장은 연일 북새통을 이루며 문체부 선정 유망축제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다만 옥에 티라면 고추축제에 고추가 부족한,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는 일이 벌어져 이번 축제의 작은 흠으로 지적됐다.
괴산지역 고추 재배면적이 줄어든 것도 한 원인이지만 올해 이상기온으로 작황이 좋지 않았고 탄저병까지 번졌기 때문이라는 게 축제위의 설명이다. 청안면에서 수년째 고추 농사를 짓고 있는 한모씨는 “올해 고추 수확량이 지난해보다 30%가량 줄어들 것 같다”며 "지난해는 건고추 2000근(1근 600g)가량 수확했는데 올해는 1400근 정도밖에 안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웃들에 비하면 그나마 작황이 괜찮은 편"이라며 "이상기온으로 작황이 좋지 않은 데다 탄저병이 번져 고추농사를 포기한 사람도 있다"며 스스로를 위로했다.
가뭄과 잦은 비, 탄저병이라는 '삼재(三災)'를 이겨내며 축제장에 선택받아 나온 고추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50% 오른 세척 마른고추(6㎏ 기준) 12만원, 꼭지를 제거해 세척한 마른 고추는 14만원에 거래됐다.  
축제위도 행사장을 찾은 소비자가 고추구입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위해 지난해 수준의 8000포대(6kg)의 물량을 확보해 하루에 2000포대씩을 축제장에 마련된 11곳의 읍면 부스에 공급했다. 그렇지만 축제 첫날부터 빚어진 고추 품귀현상은 마지막 날까지 이어졌다. 품질 좋은 괴산고추를 사기 위한 전국의 소비자들이 몰리며 오전이면 동이 나는 일이 연일 이어졌다. 이런 상황을 모르고 오후에 축제장 고추부스를 찾은 소비자들은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청주에서 가족들과 나들이 겸 품질 좋은 괴산고추를 사러 축제장을 찾았는데 한발 늦어 못삿다는 주모씨는 “고추축제에 고추가 없는 사실이 앙꼬 없는 찐빵 같다”며 “체험행사장과 전시관이나 들러보고 간다” 고 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김진식 기자 wlsylr1220@dynews.co.kr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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