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야수 김태연 1군 합류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21일 외야수 이양기(36)의 방출을 결정했다.

한화는 이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이양기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KBO가 웨이버 공시하면 이양기는 1주일 동안 다른 팀의 영입을 기다리게 된다. 영입 희망 구단이 없으면 자유계약선수가 돼 올 시즌을 선수로 뛸 수 없게 된다.

이양기는 2003년 한화에 입단해 11시즌 동안 개인통산 326경기 타율 0.261, 180안타 6홈런 75타점을 기록했다.

이양기의 웨이버 공시 요청으로 발생한 1군 자리에는 내야수 김태연(20)이 합류한다.

야탑고 출신의 김태연은 지난해 2차 6라운드(59순위)로 한화에 지명됐다. 올 시즌 포처스리그 41경기에 출전해 144타수 44안타 타율 0.306의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9홈런, 2루타 14개로 30타점을 올리는 등 장타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전 3루수 송광민이 지난 20일 허벅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김태연은 예상 보다 빠르게 1군 무대에 서게 됐다. 김태연은 이날 1군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으로 송광민의 복귀 때까지 오선진과 함께 3루 자리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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