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임기간 직접 발로 뛰는 현장행정 감각 발휘

▲ 고규창 충북도 행정부지사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고규창(53·사진) 충북도 행정부지사가 20일 취임 1년을 맞았다.

고 부지사는 지난 1년 동안 조류인플루엔자(AI), 가뭄 등 자연재난 극복,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청주공항 활성화 등 핵심 사업을 이끌면서 탁월한 ‘현장 행정’ 감각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그는 지난해 6월 20일 폭염과 함께 업무를 시작했다. 전국적으로 몰아닥친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취약계층 등을 위한 무더위 쉼터와 보행자를 위한 그늘막을 마련하고 여름철 재난위험지역 등을 직접 돌아보며 꼼꼼히 챙겼다.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이어진 AI사태는 ‘전시 상황’을 방불케 했다. 충북도를 대표해 매일 아침 정부 주재 일일상황점검회의에 참여했고 회의가 끝나면 곧 바로 현장으로 달려가 방역대책 추진상황을 살폈다.

민선 6기 도정 최대 현안이었던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준비에도 특유의 추진력과 세밀함을 발휘했다. 세계 규모의 종합무예대회를 적은 예산에도 불구하고 좋은 평가를 받는 성공적인 대회로 이끌었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배치 보복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어려움에 놓인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국제노선 다변화, 중단된 중국 노선 부활, 청주공항 모기지 저가항공사 설립 지원 등에도 힘썼다.

지난 12~15일 도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 헤이룽장성(黑龍江省), 지린성(吉林省) 등 우호교류 지역을 돌면서 한중 교류 재개의 물꼬도 텄다.

취임 직후 제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 조직위원회 구성관련, 행정자치부를 찾아가 장시간 담판 끝에 3급 사무총장 자리 신설을 이끌어 내면서 지방 공무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고 부지사는 “충북이 바이오, 화장품, 태양광 등 여러 분야에서 꽃을 피우고 있는 것은 오랫동안 응축된 에너지가 티핑포인트를 만났기 때문”이라며 “새로운 통합의 중원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고향 충북에서 근무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영충호시대의 리더 충북’이 전국대비 4% 경제를 달성하고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162만 도민과 공직자들의 역량을 결집하는데 노력 할 것”이라며 취임 당시의 초심을 되새겼다.

고 부지사는 청주 출신으로 청주고와 서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33회)에 합격, 공직에 입문했다. 충북도 기획관리실장,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 개편기획국장, 대통령소속 국민대통합위원회 기획정책국장, 행정자치부 자치제도정책관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행정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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