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4연패 달성…개최지 제천 준우승
차기 충북도민체전 개최지 미정
▲ 56회 충북도민체육대회가 지난 17일 폐회식을 끝으로 사흘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청주시가 종합우승하며 대회 4연패를 달성했으며 개최지인 제천시가 준우승, 충주시가 3위를 차지했다.

(동양일보 장승주·이도근·정래수 기자) 충남·북 도민들의 체육 큰 잔치 ‘도민체육대회’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15일부터 사흘 간 제천종합운동장 등 제천시 일원에서 펼쳐진 56회 충북도민체전에선 청주시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같은 날 계룡에서 18일까지 나흘간 이어진 69회 충남도민체전에서는 천안시가 우승기를 들어올렸다.

‘한방도시 제천에서 솟아나는 충북의 힘!’을 슬로건으로 도내 11개 시·군 선수단 4629명(선수 3109명·임원 1520명)이 참가한 충북도민체전에서 청주시가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청주시는 금메달 27개, 은메달 21개, 동메달 21개 등 모두 69개의 메달을 획득, 종합점수 2만8987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개최도시인 제천시가 금13, 은17, 동21 등 52개의 메달을 따내며 종합점수 2만5762점으로 준우승을, 지난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던 충주시는 금18, 은18, 동19 등 55개의 메달을 획득해 종합점수 2만3197점으로 3위에 올랐다. 이어 진천군(1만9105점), 음성군(1만8396점), 괴산군(1만5072점), 증평군(1만4684점), 영동군(1만2380점), 단양군(1만1676점), 옥천군(1만1163점), 보은군(1만958점) 등의 순이었다.

제천시는 지난대회 종합 7위에서 이번 대회 준우승을 거두며 성취상 1위도 따냈으며 대회기간 모범을 보여준 모범선수상(화합상)도 받았다. 증평군은 질서상, 영동군은 우정상을 받았다.

가장 질서 있게 경기를 진행한 경기단체에게 주는 모범경기단체상에는 충북씨름협회와 충북족구협회가 이름을 올렸다.

17일 오후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폐회식은 제천시어린이합창단 공연,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등 식전행사 후 종합시상, 폐회선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차기 도민체전 개최지가 결정되지 않아 제천시 이근규 시장은 이날 대회기를 한홍구 충북체육회 사무처장에게 반환했다.

고규창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폐회식에서 “사흘간 보여준 뜨거운 열정과 투혼은 충북체육이 세계적으로 도약하는 계기”라며 “9~10월 충북에서 열리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와 전국제천에서 충북체육의 위상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계룡에서 열린 69회 충남도민체전은 ‘계룡의 힘 화합으로, 충남의 꿈 열정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나흘간의 열전을 마치고 18일 폐막했다.

이번 체전은 육상, 축구, 수영 등 모두 19개 종목이 계룡시를 비롯해 4개 도시 24개 경기장에서 펼쳐졌다. 70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해 고장의 명예를 걸고 열전을 펼친 결과 천안시가 2만6400점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아산시(2만5150점), 3위는 당진시(2만4550점)이 각각 차지했다.

각 시·군의 명예를 걸고 대회를 뜨겁게 달군 선수단과 주민은 이날 오후 계룡시 문화예술의전당에서 가진 폐막식에서 나흘간의 뜨거운 열정과 감동의 순간을 되돌아보며 아쉬운 작별의 정을 나눴다.

계룡시는 2003년, 시 승격 이후 최초로 열린 이번 도민체전이 도민과 함께 어우러지는 감동의 스포츠 이벤트로 펼쳐져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

계룡시 관계자는 “2003년 개청해 15년의 짧은 역사를 가진 신생도시지만 육‧해‧공 3군본부가 위치한 대한민국의 실질적인 국방수도”라며 “민‧관‧군의 화합을 통해 강한 국방도시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계룡이 열과 성의를 다해 준비한 이번 체전은 210만 충남도민의 화합과 우정을 나누는 축제가 됐다”고 말했다.내년 70회 충남도민체전은 태안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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