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고추처럼 강한 야구동호회

괴산군청 야구동호회 ‘레드페퍼스’ 회원들이 훈련을 마치고 한자리에 모였다.

(괴산=동양일보 하은숙 기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인기 스포츠가 무엇일까. 아마 많은 이들이 올림픽, WBC 등을 통해 인기를 얻고 있는 ‘야구’를 꼽을 것이다. 괴산군청에 ‘야구’를 취미삼아 모인 동호회가 있다. 직원간의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고 업무에서 벗어나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리기 위한 괴산군청 야구동호회 ‘레드페퍼스’이다.

레드페퍼스(Red Peppers)는 괴산군 특산품의 상징인 괴산청결고추를 상징하며 괴산군의 매운 고추처럼 강한 야구동호회가 되자는 의미이다.

괴산군청 야구동호회는 1998년에 김용인(1998~2014년) 초대회장을 중심으로 창단해 20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역사 깊은 동호회다. 창단멤버이자 감독인 김영윤 괴산군청 경리팀장이 현재 2대 회장을 맞고 있으며, 김 회장을 필두로 30여명의 회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창단 초기에는 충북도내 인접시군뿐만 아니라 인천광역시, 제주 서귀포시 등 전국적으로 야구를 통해 교류하며 괴산군 홍보에 앞장서 왔다.

현재는 매주 토요일마다 청주시 오창읍 일원에서 사회인야구리그 ‘토요생명리그’ 2부에서 활동 중이다. 2013년 충북공무원야구대회에서 3위, 2013년 토요생명리그 3부 준우승, 2014년 토요생명리그 2부 준우승 등 꾸준히 성적을 내며 활동하고 있다.

평소 근무시간 이후에 모여 함께 연습하며 땀을 흘리고 있지만 야구를 할 수 있는 연습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최근 괴산에 야구장 건립이 확정됨에 따라 괴산에서도 야구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 된다.

또 야구장 건립을 통해 자체적인 야구리그를 구성할 수 있고 외부 야구동호회와 초청경기를 통해 괴산도 홍보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족단위로 초청해 야구 경기를 하는 동안 가족들은 산막이옛길, 성불산자연휴양림 등 괴산의 청정 자연을 관광할 수 있도록 하여 괴산의 관광지 홍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야구를 통해 직장동료들과 함께 땀흘리며 평소에 쌓인 스트레스를 풀 수 있고 친목과 화합을 도모해 직장생활에 활력을 더 할 수 있다”며 “레드페퍼스를 군청을 대표하는 동호회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괴산군청 야구동호회는 올해도 충북공무원야구대회, 사회인야구리그 참가를 통해 역사깊은 전통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회원명단>

김영윤(감독·재무과) △김용인(고문) △권순영(고문) △정진태(주장·기획감사실) △신상돈(코치·안전건설과) △손기철(코치·축수산과) △우창희(코치·산림녹지과) △곽충열(코치·감물면) △정동권(코치·문광면) △강병우(코치·전 건설과) △김민영(기획감사실) △김용우(전 경제과) △고명준(문광면) △김대성(행정과) △김동주(행정과) △김용준(산림녹지과) △박종구(전 환경수도사업소) △박종석(장연면) △성흔수(경제과) △송연섭(청천면) △신윤철(산림녹지과) △안세환(경제과) △오진택(전 문화관광과) △우상구(전 문화관광과) △우윤걸(경제과) △우주형(행정과) △유지영(전 산림과) △유재환(전 친환경농업과) △이기남(재무과) △이상은(괴산읍) △이완호(전 행정과) △정봉렬(행정과) △조용준(안전건설과) △최두용(전 행정과) △최창원(전 유기농산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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